아티클
기후변화와 농식품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
24.06.17



Editor's Note



소풍벤처스의 기후 네트워크 프로그램에서는 매월 국내외 기후· 환경 전문가, 투자자, 연구자, 창업가 등을 모시고 기후테크와 스타트업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월간클라이밋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일에는 <기후변화와 농식품 –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을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행사 1부는 “글로벌 농식품 전문 VC가 말하는 지속가능한 농식품 투자”를 주제로 트랜드라인 AFIC (Trendlines Agri-Food Innovation Center) 의 Anton Wibowo 대표가, “지속가능한 농식품 생태계 지원정책”을 주제로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 (Enterprise Singapore)의Pearlyn Goh 시니어 파트너 (Senior Development Partner) 가 발표했습니다. 행사 2부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계란 솔루션 스타트업 메타텍스쳐의 문주인 대표, 도심 유휴 공간 업사이클링 에어로포닉스 모듈 솔루션 스타트업 스트레인지플래닛의 맹두호 대표가 사례를 발표했습니다.




글로벌 농식품 전문 VC가 말하는 지속가능한 농식품 투자



ⓒ 소풍벤처스 



트랜드라인 AFIC는 트렌드라인 그룹의 자회사로,  전세계 24개 농식품기업에 투자한 벤처캐피털입니다. 트렌드라인은 동남아시아의 농작물 및 식품생산시장의 특성을 다음 세가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우선, 동남아시아의 농업 및 식품 생산과 기후 변화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탄소 배출량의 50%가 식량 생산과 관련되어 있다는 통계는 놀랍습니다. 


둘째, 동남아시아에서는 업스트림(upstream), 즉, 농장운영이 탄소배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부들이 올바른 농사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 적절한 비료,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는지, 탄소배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동남아시아의 중요한 특성은, 식량 생산자의 80% 이상이 농업과 축산업을 겸하는 소규모 자작농 (smallholder farmers)이라는 점입니다. 이들은 매우 파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기술 솔루션을 곧바로 구현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지난 2년간의 투자현황을 보면, 전세계적으로 농식품 기술분야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2021년 농식품 분야에 투자된 530억 달러는 주로 다운스트림인 전자 상거래, 음식 배달 등에 투자된 데 반해, 업스트림과 미드스트림에 대한 투자는 제한적이었습니다. 후자가 훨씬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업스트림과 미드스트림 스타트업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지 않다는 인식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는 대다수 농부들의 기술 채택률이 낮기 때문에, 오히려 잠재력이 크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농부들의 생계뿐 아니라, 생산성과 수익성에서도 큰 향상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농업식품산업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을 만드려는 기업이나 투자자라면 다음 세가지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디지털화입니다. 디지털 기술로 생산효율성을 개선하고, 쉽고 빠른 채택과 확장을 촉진하는 것이죠. 두번째는 생명공학입니다. 생명공학 기술은 탄소배출에 크게 기여하는 비료, 화학물질을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새로운 식품 (novel foods) 나 새로운 식품 생산 과정 (novel process)로 불릴 수 있는 대체식품입니다. 


농업식품산업의 가치사슬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동남아시아는 투입/설비, 재배과정, 처리 및 보관 등 세가지 업스트림 및 미드스트림을 고려하는 것이 기술혁신에 중요합니다. 그리고, 소규모 자작농의 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적어도, 시즌이 끝날 때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5년 뒤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6개월 후에 수입이 10% 늘어난다거나, 운영 비용의 5%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하여, 동남아시아는 인프라 측면에서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대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은 아직 없습니다. 기술확산을 위해 촌장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기술 사용은 매우 간단해야 합니다. 


트랜드라인은 소규모 자작농과 은행 등 대출기관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AgriG8에 투자했습니다. AgriG8은 농부들을 모니터링하고 온보딩(onboarding)하는 리스크를 지는 대신, 농부풀 및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합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대출기관은 신용 상위 1,000명에게 대출하는 것과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것이죠. 농업에 적용된 핀테크와 같습니다. 또다른 포트폴리오인 Peptobiotics는 농장에서 사용되는 항생제를 대체하는 단백질을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농식품 분야의 비즈니스 기회는 음식에 대한 기대를 바꾸고 있는 소비자로부터 오고, 특히 밀레니엄 세대는 기성세대와는 매우 다른 기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동남아시아 농식품 부문에서 탄소 배출량 및 감축노력을 어떻게 측정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동남아시아에서는 탄소 배출 및 감축노력의 측정에 있어 아직 초기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탄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고 절감 노력을 평가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화학비료 사용량을 일정 정도 줄이면, 탄소 배출을 완화하거나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큰그림을 제시하는 데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료 투자자들과 이야기해보면 2-3년 후에는 기업에 투자하기 전에 확실히 충족해야 할 특성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곧 필요조건 (requirement)이 될 것 같습니다. 


Q.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시급하거나 유망하다고 보는 분야가 있을까요? 


A. 두가지로 분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소규모 농부들입니다. 이들은 낮은 교육수준과 부족한 자원을 가진 농부들이며, 실제로 재정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시급합니다. 매 계절마다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면, 지구를 구하기 위한 장기적인 노력에 대한 고려를 할 여력이 없을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공식적인 금융에 대한 연결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도시 인구들은 다릅니다. 서울처럼 인구가 천만이 넘는 대도시들입니다. 그들은 대체 계란과 같은 지속가능한 건강식을 고려하고, 배기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실내환경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을 알고 있는데, 이같은 솔루션은 시급하지는 않더라도, 도시에서는 확실히 시장이 있다고 봅니다.




지속가능한 농식품 생태계 지원정책



ⓒ 소풍벤처스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는 싱가포르 무역산업부 산하 기관으로, 혁신과 국제화를 촉진하는 조력자 (enablers)를 육성하여 기업발전을 촉진하고 공공 및 민간부문의 파트너와 협력하여 싱가포르를 선도적인 기술혁신 허브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가 파악한 농식품 분야 4가지 메가트렌드는 인구통계학적 변화 (demographic shifts), 국제무역의 변화 (international trade shifts), 천연자원고갈 (natural resource depletion), 그리고 기후변화 (climate change)로 인한 불규칙한 기상패턴입니다. 동남아시아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 중 하나로, 식량 부족, 생태파괴, 인플레이션 등 다각적인 위기 (multifaced crisis)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동남아시아가 농식품문제, 특히 업스트림 혁신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기후회복력 (climate resilient agricultural solutions)을 갖춘 농업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이라고 봅니다. 


싱가포르는 27개의 FTA 및 65개 무역 파트너와 경제동반자 협정 (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s)을 체결한 아시아 경제의 중심입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농식품 기술 허브가 되어, 동남아시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후회복력을 갖춘 농업 솔루션을 개발하는 발사대 (launch pad)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는 상업성과 기후 영향력이 강한 기술에 초점을 맞춰 다음과 같은 중점 분야를 도출했습니다. 바이오기반 첨가제 (bio-based additives), 정밀농업 (precision agriculture), 탄소포집 솔루션과 같은 농식품 탄소 솔루션 및 탄소크레딧 인증 및 금융 분야 플랫폼과 조력자 (enabler) 지원입니다.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있는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2018년 이후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농식품기술 스타트업의 수가 이미 3배나 증가했습니다. 싱가포르의 강력한 R&D 생태계는 투자자 및 엑셀러레이터 풀의 지원을 받으며, 업스트림 및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엔터프라이즈는 농업혁신센터 (the Urban Agriculture Center of Innovation), 양식업 혁신 센터 (Aquaculture Innovation Center) 와 파트너십을 맺고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무역 및 물류 네트워크는 동남아시아에 거점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에게 기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의 스타트업들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그들의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새우 양식업자들을 위한 저렴하고 신속한 질병진단 키트를 만들어 농장의 생산성, 수익성을 개선시키고 있는 포르테 바이오테크 (Forte Biotech)가 있죠.


엔터프라이즈 싱가포르는 파괴적기술의 상업화를 수요기반 혁신을 통해 촉진하고자 합니다.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위한 노력은 기업과 최종사용자인 소비자가 받아들일 때에만 의미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문제 보유자(problem statement holders)와  솔루션 제공자 (solution providers) 사이의 협업을 촉진하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는 문제를 수집하고, 혁신적인 스타트업 및 학계 네트워크를 통해 첨단 R&D 솔루션에 연결함으로써 다국적기업과 농식품 기업들을 지원합니다.  또한, 지식구축과 인재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공동혁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37개의 해외 센터와 21개의 글로벌 혁신 얼라이언스 지점들을 통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Q. 기술적인 측면에서 동남아시아에서 유망한 분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분명한 것은 동남아시아에는 소규모 자작농이 많다는 것입니다. 딥테크나 비싼 기술을 도입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소규모 농부들이 채택하려는 솔루션은 수확량을 늘리거나 질병을 예방하는 로우테크(low-tech)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유망하다고 보는 것은 플랫폼입니다. 기술로서의 플랫폼이 아니라, 특정한 기술을 채택하도록 돕거나, 탄소 크레딧 인증을 지원할 수 있도록 돕거나,  금융지원을 용이하게 하여 소규모 농부들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플랫폼입니다. 


Q. 싱가포르가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하고, 더 많은 스타트업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싱가포르의 인구는 적고, 농식품 부문도 규모가 작습니다. 그러나 싱가포르가 가진 것은 강력한 인재 파이프라인을 가진 인접 분야입니다. 예를 들어, 정밀 농업과 데이터 로보틱스AI에 필요한 인재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하면, 기존의 디지털 경제 영역에서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이 있습니다. 




메타텍스쳐 - 식물성 단백질 기반 대체계란 솔루션 스타트업



ⓒ 소풍벤처스 



메타텍스처는 식물성 원재료로 계란 대체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식물성 계란을 만드는 두가지 핵심기술은 단백질 원료를 선정하고 추출하는 기술, 단백질을 유화하고 가열하는 기술입니다. 메타텍스처는 계란을 한번 가열한 형태를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타텍스처의 제품군은 크게 4가지인데, 알 모양을 유지한 채 가열된 형태, 알을 깨뜨려서 모양을 성형한 가열성형제품, 액상제품과 제과제빵에 쓰이는 분말류 제품이 있습니다. 대체계란은 김밥, 샐러드, 쿠키 등 다양한 레시피에 적용되어 쓰입니다. 메타텍스처의 강점은 대량생산을 통한 합리적인 가격, 공급 안정성 및 위해 안전성입니다. 


메타텍스처는 한정된 공간과 기후위기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날씨 조건에서도 고품질의 단백질 식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겠다는 미래를 보고 있습니다.  메타텍스처는 환경 임팩트 측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메타텍스트는 식물성 계란을 주문형 제작 생산 (OEM) 하고 있기 때문에, 전과정 평가 (Life Cycle Assessment: LCA) 를 통한 환경평가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공신력 있는 자료, 메타연구, 오픈데이터를 통해서 기대 목표를 추정하고 임팩트 지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메타텍스처가 목표로 한 시장은 축산업, 그중에서도 양계업입니다. 작년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계란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대체 계란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소매가로 팔리는 계란보다 20%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고요, 그래서 식품기업이나 요식업체에서 많이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CU에서는 볶음밥, 샌드위치, 초밥 등에 활용하고 있고요. 육류통관 문제로 해외로 수출되는 냉동김밥에 계란을 넣을 수 없어 채소만 포함되어 있었는데, 대체 계란을 추가함으로써 냉동김밥 품목이 하나 더 늘어갈 수 있었어요. 


Q. 식품성 식품이 기존 식품과 맛이 다르다는 댓글 의견이 있었습니다.


A. 메타텍스처도 1순위는 맛이고, 품질이 실제 계란과 동일하게 가야한다는 챌린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식품만의 고유한 가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도 있습니다. 메타텍스처 제품은 칼로리, 지방 함량이 낮고 가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거든요. 거기에 더해, 메타텍스처는 조화와 자연스러움을 지향합니다. 계란 지단도, 초밥도, 김밥에 들어갔을 때 식재료로써 잘 어우러지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전과정평가(LCA) 결과가 동물성 제품에 비해 어땠는지, 예측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이 달랐는지 궁금합니다.


A. LCA 오픈소스를 참고해서 수치화를 했습니다. 그 전에는 탄소배출량만 측정했는데, LCA를 했을 때는 의외로 원재료의 토지 사용량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토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작물로 변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노른자에 들어가는 녹두를 토지 사용량이 더 적은 병아리콩으로 변경을 했습니다.




스트레인지플래닛 – 도심 유휴공간 업사이클링 에어로포닉스 모듈 솔루션 스타트업



ⓒ 소풍벤처스 



스트레인지플래닛은 도시농업 플랫폼 마이크로 가든을 만들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가든은 도심 내 공간과 인프라를 활용해 도시형 인도어팜을 구축하고,이를 활용한  소비자 중심의 도시 농업 플랫폼 서비스입니다. 마이크로 가든은 레고 장난감처럼 조립, 분리 재상용이 용이한 모듈구조가 특징입니다. 생산량에 맞춰서15분이면 새로운 생산 모듈을 조립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 가든 모듈은 에어로포닉스 기반의 생산기술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에어로포닉스 기술은 물과 양분을 고압으로 압축해서 아주 작은 입장 형태로 근권부에 공급하는 기술입니다. 물과 비료의 양을 혁신적으로 줄일 뿐 아니라, 실제 토양 대비 4-50% 생산 속도가 빠릅니다. 


한국 기준 폐기되는 농식품은 연간 20조원이고, 이 중 57%가 유통과정에서 폐기되거나 사용되지 못합니다. 게다가, 한국은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농산물 생산의 55%를 차지한 반면, 소비는 수도권에서 이뤄지면서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만 연간 351,520kg 에 달합니다. 마이크로 가든은 농식품 폐기와 유통과정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디바이스와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푸드 마일리지를 최소화합니다. 생산자 중심의 농업 구조가 문제입니다. 따라서, 스트레인지 플래닛은 소비량이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소비자 중심의 생산 솔루션으로 앞선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국내 인도어팜 시장은 매년 15% 씩 성장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2026년에 이미 44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입니다. 특히, 인도는 경제성장과 인구구성 변화, 기후변화로 인한 몬순 강수량 변화로 인해 지속적인 농산물 생산에 문제를 겪고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가든 솔루션이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마이크로가든이 통신망처럼 인프라가 촘촘히 구축되고, 푸드 마일리지를 최소화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farm-to-table)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Q. 배양액 재순환이 지속가능한 스마트팜의 핵심이라는 질문이 있습니다. 


A. 스마트팜에서 배양액으로 쓰이는 것들이 수도관을 통해 배출되었을 때 수질오염이나 녹조를 발생시킬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질문일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가든도 배양액을 사용하고 있는데, 토양이 없이 재배하는 경우에는 미생물을 가진 토양의 재생능력이 없기 때문에 오염에 취약해지는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물탱크를 사용하고 UV와 필터 방식을 활용해서 균을 완화시키는 작업과 재활용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Q.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직농장 스타트업이 경영위기를 겪고 있지 않냐는 질문이 있습니다.


A. 에너지 가격상승으로 인해 스마트팜 섹터가 경영난을 겪고, 실제로 에어로팜이 무너지는 것을 봤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가든은 조금 다릅니다. 저희는 공간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경쟁사들보다 90% 낮은 비용으로 설비가 가능합니다. 유통 프로세스에 있어서 기존 농업의 방식과 다릅니다.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저희도 그만큼의 가치에 대한 밸류를 받아가자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 요약 및 윤문 : 박윤중

| 편집 : 소풍벤처스